룸튜닝의 진실 [4] - 이퀄라이저(아날로그)

작성자
UHDmusic
작성일
01.1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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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튜닝에 관한 후반부로 이퀄라이저에 관한 이야기.


무엇인가에 오해가 있다는 것은 그것을 정확하게 알고있는 사람이 적은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나 음향의 세계에 있어서 이 이퀄라이저가 많은 오해를 받고 있는 기기중에 하나일 것 입니다. 



마크레빈슨이 만들었던 여러 회사가운데 제가 가장 좋아하는 회사는 CELLO.


정말 투명하고 맑고 깨끗한 소리에 오디오는 검정색태반의 오디오의 세계에서 은색의 마감은 정말 멋졌지요. 



마크레빈슨이 첼로를 만들어서 첫번째 제품은 그가 처음에 시작한 프리도 그리고 인기가 높은 파워도 아닌 이퀄라이저인 첼로 팔레트 였습니다. - 물론 후기에는 첼로 팔레트 이퀄라이저 + 프리앰프가 됩니다. 


오디오 제조회사들에 대해서 판단을 할때 디자인과 더불어서 유심히 보는 것이 바로 제품의 모델명으로


그것을 보면 그 사람(혹은 회사)에 대해서 생각의 깊이를 간접적으로 알수 있게하여줍니다.



수많은 오디오기기들 가운데 이토록 절묘한 이름이 또 있을까요?


"팔레트" 


그림을 그리고 칠을 할때 팔레트에서 물감을 붓에 찍어 무엇인가를 그려냅니다.


물감이 음악이라면 붓은 그것을 표현하는 소리이겠지요(혹은 이 반대로 표현도 가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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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트에 있는 물감에 따라 그림의 색이 변하듯 


첼로의 팔레트 이퀄라이저에 있는 주파수에 따라서 음색이 변합니다.


어떤 물감을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처럼 주파수의 선택과 그 주파수의 양을 얼만큼 올릴지(부스트) 아니면 내릴지(컷)에 따라서 정말 많은 음색의 차이가 존재하지요.



전문적인 레코딩작업을 하는 스튜디오가 아닌 일반 음악을 듣는 환경에서 마크레빈슨은 첼로라는 야심찬 브랜드를 새롭게 시작하면서 첫번째 제품으로 이퀄라이저라는 것을 어떠한 용도로 만들게 된것일까요? 


음악의 재생환경이라는 것이 사람에 따라서 사용하는 오디오가 다르고 무엇보다도 그것을 듣는 환경이 다릅니다.


이퀄라이저는 기기에 따른, 그리고 환경에 따른 소리의 차이를 사용자가 마음속으로 그리고 있는 소리로 만드는데 필요한 기기입니다.


어떻게 보면 아주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사용하다보면 무척 재미가 있는 기기라고도 볼 수 있을 것 입니다. 



그럼 구체적으로 이러한 이퀄라이저와 룸튜닝은 과연 어떠한 관계가 있는 것일까요? 


PA라고 불리우는 공연등의 현장에서 이퀄라이저의 가장 큰 사용용도는 음색의 튜닝 뿐만 아니라 스피커시스템이 사용이 되는 룸에 맞춘 튜닝의 용도가 큽니다.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가 마이크로 전달이 되어서 마이크로 증폭된 소리가 다시 스피커로 나가면서 생기는 하울링(피드백) 현상시 하울링 주파수를 이퀄라이저로 살짝 내려주는 것 으로 문제를 해결하거나


스피커가 재생이 될때 룸에 따라서 불필요한 주파수의 소리가 많다면 그것을 조금 내려주고 반면에 고역이 너무 많이 흡음이 되어 소리가 건조하다면 배음쪽을 이퀄라이저로 올려서 최종적으로 재생이 되는 소리를 본인이 생각하고 있는 마음속의 소리에 가깝게 만들어가는 것이지요.


가정에서의 사용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거실의 한쪽은 유리로 된 베란다로 막혀있고 다른 한쪽은 주방등으로 되어있다면 


특히 유리쪽에서 생기는 중역의 불필요한 반사음들이 있을 것입니다.


이것을 이퀄라이저로 살짝 줄여주면 한결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 입니다.


무엇보다도 이퀄라이저가 가장 많이 사용이 되는 것은 중역이나 고역이 아닌 바로 저역입니다.


볼륨을 일정이상 크게 올렸을때 저역에서 생기는 부밍으로 인해서 음악감상에 방해를 받을 때가 많아서 고민을 해보신분들이 분명 계실것입니다.


부밍이 생기는 원인중에 하나인 뒷벽과 스피커의 거리. 


그리고 스피커 및 다른 기기들의 불필요한 진동억제부터 베이스트랩의 설치까지. 


하지만 부밍에 있어서 가장 드라마틱한 변화를 주는 것은 이퀄라이저로 부밍이 생기는 주파수를 정확하게 찾아서 커트하는 것 입니다.


다만 이부분을 정확하게 파악하기에는 상당한 시간과 경험이 필요하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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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첼로 팔레트 이큐의 예를 들어 주파수에 대해서 잠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가운데 중역을 중심으로 좌측으로 갈수록 저역. 우측으로 갈수록 고역으로 되어있고. 이퀄라이저에 따라서 주파수를 선택할 수 있게 되어있지만 팔레트는 각각 주파수들이 고정되어있습니다.


가장 좌측의 15Hz는 사실 사람의 귀로 들을 수 있는 주파수는 아닙니다만 이퀄라이저라는 것이 선택된 주파수만 딱 조정이 되는것이 아니라 예를들어 15Hz는 -6dB 한다면 위에 50-60Hz정도부터 서서히 줄어들다가 -6dB가 되는 지점이 15Hz 라는 뜻 입니다.(피킹방식)


이퀄라이저의 커브는 주파수 선택만큼이나 중요한데 위에서 이야기한 커브외에 쉘빙 방식은 선택한 주파수 이전이나 이후에 모두 동작이 되는 형태입니다. 


첼로의 팔레트의 경우 피킹인지 쉘빙인지 확인은 해보지 못하였습니다만 일반적으로 저역과 고역은 쉘빙


중역은 피킹 방식의 커브로 되어있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에 아마도 15Hz 및 25Khz는 쉘빙방식으로 


다른 주파수 들은 피킹방식으로 설정되어있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15Hz는 불필요한 진동. 귀에는 들리지 않지만 전기적으로 기기들에 무리가 갈수있는. 특히나 스피커의 보호에 유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주파수를 많이 내리면 좀더 위의 주파수부터 서서히 내려가기 때문에 부밍등에 있어서도 효과적일수도 있겠지요


종종 스피커의 트위터가 고장나는 경우들이 있는데 이경우 높은 고역때문에 트위터가 고장이 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초저역에서 생기는 찌그러짐으로 트위터가 고장나는 경우가 더욱 더 많습니다. 



120Hz는 청감상 바로 표가 많이 나는 저역의 양감이라 표현하는 대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500Hz는 소리의 핵심인 중역. 룸에서 특별히 이대역의 난반사가 심한것이 아니라면 부스트나 컷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좋고 


꼭 필요하다면 부스트보다는 컷이 좋습니다.


부스트할경우는 음반에 들어있는 음색과는 전혀 다른 소리가 될수도 있으니까요.


2K 역시 사람의 목소리와 더불어 모든 악기들이 함께 있는 중역. 이역시 중역에서 난반사로 인한 플러터에코가 생기는 주파수이기도 합니다. 


흡음처리가 전혀 되어있지 않은 상황에서 소리의 밸런스가 잘 맞지 않고 귀가 따가운 반사음이 들린다면 이 주파수라고 보시면 됩니다.


5K는 음악의 선명도를 결정합니다.


다음으로는 바로 아주 높게 25K로 되어있습니다.


사람의 가청대역이 20K까지이기때문에 사실상 25K 에서는 소리를 느끼기 어렵습니다만 위에서 이야기한바와 같이 25K에서 +6dB를 했다면 


그 이전부터 서서히 올라가다가 +6dB가 되는 지점이 25K 되기 때문에 20K 혹은 그이하의 17/18K에도 많은 영향을 줍니다. 


고역의 높은 배음들. 소리를 화려하게 만들어주는 대역이지요. 



첼로의 팔레트 이큐는 다른 이퀄라이저들에 비해서 조금은 다른 주파수 선택을 지니고 있습니다. 


지금은 단종되어 상태가 좋은 제품을 구입하기 어렵기 때문에 지금도 출시되고 있는 하이파이용 이퀄라이저 가운데 대표모델은 바로 이제품 이라 할수 있을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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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 어쿠스틱스의 FM133 및 233 하모닉 리니어라이저 라 명명된 제품입니다. 


팔레트와는 다르게 위의 주파수로 되어있는데 팔레트가 이름이 절묘하다면 FM 어쿠스틱스는 주파수의 선택이 절묘합니다.


제가 녹음 및 마스터링을 할때 가장 자주 사용하는 대역들과 거의 동일하며, 그만큼 음악에 있어서 큰 역할을 주고. 사람들이 민감하게 느낄 수 있는 대역입니다.


만약 아큐페이즈 DG 시리즈등의 주파수를 선택할 수 있는 이퀄라이저를 가지고 계시다면 위 주파수 선택을 참고로 조정을 시작해보는 것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FM 어쿠스틱스에서는 이기기의 용도를 음반(음원)의 품질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이기기를 통해서 일정한 퀄리티도 만든다. 라는 것 입니다. 



몇년전 대표가 직접 방문했던 오디오쇼에서의 세미나에서 보니 LP를 플레이할때와 CD를 플레이할때의 이큐의 설정이 다르더군요. 


FM 시스템이 룸의 영향이나 대체적으로 어떠한 환경에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소리를 들려주는데의 핵심은 바로 이 제품이라 생각합니다.


사용하기도 쉽고. 효과는 지대할 것 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동경하는 FM 어쿠스틱사운드의 정말  핵심기기라 할 수 있는 제품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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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퀄라이저에 대한 오해와 편견


많은 사람들이 "이퀄라이저" 하면 원본의 음질을 떨어트린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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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첼로 팔레트 MIV 의 내부사진인데 정말 엄청나게 많은 부품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이퀄라이저라는 기기 특성상 "필터"로 이루어져 있는데 정확한 성능의 필터를 제작하는 것은 그리 쉬운일이 아닙니다.


"이퀄라이저를 사용하면 위상이 변한다" 이러한 이야기를 일본의 오디오파일들도 많이 이야기를 합니다만 이 위상의 문제 역시 급격한 기울기(커브)의 필터에서 오는 문제입니다.


실제로 저가의 이퀄라이저 들의 경우는 연결하기만 해도 소리의 질적 저하가 있는 경우를 지금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이퀄라이저에서 많은 양의 부스트나 컷을 하면 위상의 변위로 인한 음질저하가 나타나는 것도 현실입니다.


잘만든 이퀄라이저와 그렇지 않은 이퀄라이저의 차이는 현격하게 차이가 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이파이에서 이퀄라이저를 사용한다면 가급적이면 고급제품들을 사용하는 편이 좋을 것 입니다.


이후 디지털 이퀄라이저로 나오면서 이러한 문제를 "리니어 페이즈 이퀄라이저" 라는 것을 통해서 나오고 있고 저도 사용하고 있지만 실제 사람의 청감의 느낌은 또 다르게 들리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잘만들어진 이퀄라이저들은 많은 저급한 부품들을 사용한 이퀄라이저들이 아닌이상은 상당히 깨끗하고 좋은 소리를 들려줍니다.


위에 이야기한 제품들은 더할나위 없겠지요.


다만 첼로 팔레트의 경우는 출시된지 오래되었기 때문에 필터를 만들기 위해 여러 콘덴서류 들이 많이 사용되는 이퀄라이저 특성상 초기 출고시때처럼 정확한 컨디션으로 동작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럴경우는 정말 사용하지 않으니만 못한 괴상한 소리를 얻게 되겠지요.


첼로 팔레트가 마음에는 들지만 출시된지 오래되어 마음이 걸린다면 프로용 제품가운데 하이파이 지향으로 잘만드는 회사 미국의 아발론 디자인이 있습니다.


이회사는 오랫동안 거의 신제품을 내놓지도 않지만 제품들을 보면 하이엔드 오디오적인 관점이 많이 보이는 제품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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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avalondesign.com/eq2077.html 


소스나 프리 혹은 프리나 파워 사이에 들어가는 이퀄라이저를 사용하게 되면 시스템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함께 사용하는 다른 기기들 가운데 가장 높은 스펙이 되어야 합니다. 


이유는  최대입출력 레벨인데 위 아발론 디자인의 AD2077 마스터링 이퀄라이저를 보면 헤드룸이 +30dB로 굉장히 넓습니다.


소스에서 최대출력의 소리를 이퀄라이저로 전달한후 이퀄라이저에 룸이나 여러 개인의 취향에 맞추어서 특정대역을 부스트 하면서 레벨이 올리가더라도 이퀄라이저 내부에서 클리핑이 생기는 경우가 적을 것 입니다.


첼로 팔레트나 FM 처럼 주파수 고정식이 아니기 때문에 사용하기 까다롭거나 어려울수도 있겠지만 위 주파수들을 참조해서 시작해볼 수 있을 것 입니다.


이밖에도 여러 뛰어난 프로용으로 나온 이퀄라이저들이 있고 이것을 하이파이에 사용해보는 것도 (단 선택이 중요) 룸과 그리고 전체적인 시스템의 소리를 향상시키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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